과일향, 바디감, 미네랄리티, 오크터치
모든 면에서 훌륭한데,
가성비까지 너무 좋습니다.
와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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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칠레
지역 : 카사블랑카 밸리
빈티지 : 2018
품종 : 샤도네이(Chardonnay)
알코올 함량 : 14%
구매가격 : 17,000원
재구매 의사 가격 : 최대 40,000원
시음 후기
단골 와인샵에 들어서자마자 사장님이 시음을
권한 극강의 가성비 화이트 와인입니다. 오픈한지 7시간이
지났는데도 짱짱한 그 향을 맡고, 17,000원의 극강의
가성비를 듣고 바로 들고 카운터로 갔었죠.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오픈했습니다.
롤리폴리와 아이비, 홈플러스에서 산 5개 세트의
미니브리 치즈를 안주 삼았구요,
샤도네이 100% 인데 맨 처음 마셨을 때는
마치 쇼비뇽 블랑인가 싶을 정도로 매우 청량한 향이
느껴집니다. 천도복숭아, 레몬과 같은
산도 높은 과일의 향기도 살짝 느껴지지만 민트과의 허브향이
지배적입니다.
색깔은 옅은 편으로 육안으로 보기에는 청사과, 레몬의 중간 정도,,
허벌한 향에 코가 익숙해 지면 짙은 미네랄리티도 같이
느껴집니다.
맛에서 느껴지는 캐릭터는 상당히 색다릅니다.
향은 상당히 청량했지만, 혀에서 촉감으로 느껴지는 점도가
상당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산도가 약간 줄고, 바디감과 미네랄리티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맛이 상당히 풍부해집니다.
뒷 맛에서 오크터치의 약간 쌉싸름함이 느껴지는데,
약간의 잔당감과 어우러지면서 카라멜과 같은 느낌도
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토스트, 비스켓과 같은 풍미가
느껴질 정도로 오크터치 느낌이 강해집니다.
(위에 있는 라벨 사진에도 적혀있는데, 와인 양 전체의
15% 를 따로 오크에서 8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나머지 85% 와 블렌딩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청량하고 다채롭기까지 한 와인이 17,000원이라니요,
저는 앞으로 와인샵에서 마주칠 때마다 한 두 병씩은 꼭
쟁여놓으려고 합니다.
이 와인이 생산된 칠레의 카사블랑카 밸리는
바다 가까이의 서늘한 기후를 가진 지역이라고 하네요.
이 와인에서 강하게 느껴진 허벌함과 청량감이 와이너리의
기후때문일 거란 어줍잖은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서늘하고 햇빛이 과하지 않은 기후에서 잘 자라는
대표 포도 품종은 당연 피노 누아겠지요?
그래서 와이너리의 홈페이지에 가서 피노누아 와인을
생산하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니,,, 있습니다!
피노누아 뿐만 아니라 쇼비뇽 블랑, 로제, 메를로,
까베르네 쇼비뇽, 까르미네르 등 여러 품종의 와인이
생산됩니다. 한국에 수입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샤도네이 와인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포텐셜만 보면
피노누아 와인도 상당히 좋은 품질로 생산되지
않을까,,, 하는 근거 부족한 기대를 가져봅니다.
언젠가 이 와이너리의 피노누아 품종 와인을
만나면 꼭 마셔보겠다고 기억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고마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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