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특별하진 않네요. 그냥 산도와 미네랄리티가 느껴지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와인 기본 정보
국가 : 포르투갈
지역 : 포르투갈 북부 Melgaco
빈티지 : 2019년
품종 : 알바리뇨, 루레이로, 아베소
(화이트 와인)
알코올 함량 : 12%
구매 가격 : 2만원 초반
재구매 의사 가격: 최대 1만원 근처
최근 와인샵이나 마트의 와인 코너, 잡지나 포털 사이트의
와인 기사를 기웃 거리신 분들이라면, '그린 와인' 또는
'비뉴 베르드 (Vinho Verde)' 라는 것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최근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린 와인'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상큼하고,
특별한 향기가 피어오를 것만 같습니다.
어떤 맛일지 머리 속에서만 그려보고 있었는데,
단골 와인샵의 사장님이 포르투갈의 유명한 생산자의
그린 와인이 들어왔다고 해서 덥석 집어왔습니다.
3rios 는 Three rivers. 3개의 강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지형의 특성을 이름에 반영한 듯 합니다.
설향 딸기를 씻어서 가지런히 담아 곁들였습니다.
잔에 따르니 상당히 연한 화이트 느낌 입니다.
향에서는 미네랄과 묵직함이 제법 느껴집니다.
계속 맡다보면 내츄럴 와인처럼 청량하면서도
약간의 쿰쿰함이 있는 발효향도 느껴져요.
맛은, 음,,,,
놀랄만큼 맛있거나 낯설거나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시트러스함이 있지만 생각보다 산도가 높진 않아요.
질감이 묵직하지만 탄산이 약간 남아 혀를 자극하는 것도
재미있긴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딱 거기까지가 이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전부 였네요. 미네랄리티가 좀 느껴지는 그냥 깔끔한
화이트 와인,,,
그린 와인이라는 특별한 이름 때문에 그 캐릭터까지 특별할
것이라고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봅니다.
2만원 초반이면 이미 저렴한 화이트 와인이긴 하지만,
만원 초반의 가격이 아닌 이상 재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린 와인이란 ?
그린 와인은 색깔이 초록색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연한 레몬색이예요.
포르투갈 북부이 미뇽 강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고
기후 특성 때문에 포도가 익기 전에 빨리 따서
발효를 짧은 시간 동안 시킨 후에 병입하여 판매하는
와인이라고 하네요.
양조 방법을 보면 깔끔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와인은 맞지만, 무언가 대단하고 특별한 맛을
기대하기는 힘든 와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린 와인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서, 이 와인을 양조한
안셀모 멘데스 (Anselmo Mendes) 라는 생산자가
Robert Parker 가 극찬한 와인 생산자이고,
포르투갈, 스페인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알바리뇨 품종
화이트 와인 생산의 대가라는 얘기를 들으니 그린 와인이
아니더라도 이 생산자의 알바리뇨 화이트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쉬움에 그린 와인에 대한 실망스러운 얘기만
너무 늘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당연히 절대적인 평이 아니라
그린 와인을 딱! 한 병! 마셔본 와린이의 지극한 개인적인
평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정말 맛있는 그린 와인을 드셔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고마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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